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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재철 목사 “목회, 내 삶 바치는 것”

기독교 자료방

by 질그릇_pottery47 2015. 4.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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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목회, 맡겨주신 한 사람 위해 내 삶 바치는 것”

2015-04-03 (금) 14:52 ㆍ추천: 0      

“나와 함께 신앙생활 하는 교인 한 사람의 삶도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한 사람을 위해 내 생을 바칠 수 없다면 그것이 목회입니까?”

목회자들이 존경하는 멘토로 꼽히는 이재철 목사가 목회의 소명과 설교 사역으로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한 사람 위해 내 삶 바칠 수 있나”

목회멘토링사역원(대표 김종희)이 주최한 설교학교의 첫 강연자로 나선 이재철 목사는 목회자에게 ‘소명의 자리’가 어디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목회의 정의를 명쾌하게 내렸다.

그는 “내 설교를 듣고 나와 함께 신앙생활 하는 교인 한 사람의 삶도 변화되지 않는다면, 내가 목회하는 현장에 하나님의 생명력이, 운동력이 흥왕하지 않는다면 어느 쪽이 잘못된 것이냐”며 “그것은 내가 잘못된 소명의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문장력이 엉성하고 표현력이 서툴러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 내가 서 있다면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기 마련이고, 생명의 말씀으로 역사할 수밖에 없다”며 “목회자에게 소명의 자리는 바로 삶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삶의 자리, 즉 내 눈 앞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그 사람과 살아가는 삶의 자리를 알아야 하며, 그 사람을 위해 나의 생을 바칠 때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목회자들이 ‘사람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목회자가 사람 공부를 하지 않으니 자기만 알거나 자기도 모른다. 목회가 자기를 위한 목회가 된다. 사람을 모아도 자기와 같은 사람들만 모은다. 그래서 교회가 보편적인 교회가 되지 못하고, 말씀이 보편적인 로고스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자신이 신학을 공부했을 때의 결심과 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담담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신학교 다닐 때 ‘난 목회하려고 신학한 것이 아니다, 굳이 목회를 시키신다면 세상 사람들이, 다른 목사들이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맡겨주시면 목회하겠다’고 기도했었다”며 “주님의교회를 개척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고, 제네바한인교회도 전임목회자가 한 번도 온 적 없고 분란으로 분열된 상태임을 알고 청빙을 수락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내 자신의 목회 비전을 위해 목회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이라는 소명감이 생겼을 때, 그분들을 위해 나를 던지는 심경으로 내 삶을 그분들께 던졌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이 ‘설교 표절’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설교 표절’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목회자들이 설교 표절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 성경에 도둑질하지 말라고 했다. 남의 물건 훔치는 것만 도둑질이 아니다. 지적 재산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면 도용이 되는 것”이라며 “남의 설교를 보고 참고가 되게끔 하는 것이지,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읽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목회자가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스스로에게 엄격해질수록 하나님에게 내려오는 채널이 강화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채널을 꺼놓는 게 된다”며 “해산의 진통을 겪지 않고 남의 설교를 읽기 시작하면, 그 진통을 또 겪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일주일 동안 여러 편의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소명에 대한 자세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목회 전 내 경력은 영락교회 주일교육전도사 3년이 전부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했을 때 준비해야 할 설교들이 많았는데 내 능력으로는 절대 감당 못한다. 내가 정면으로 부딪쳐야 할 소명이고 길이라고 받아들였을 때, 하나님께서 매번 말씀이 샘물처럼 솟아나게 해주셨다. 주어진 소명의 자리를 대하는 내 자세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가능한 한 본문을 빨리 결정하고, 본문을 원문으로 해독한 다음, 그 이해의 안경으로 일주일을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인사이트를 틈틈이 메모하라”며 “그것을 설교의 기둥으로 삼되, 성도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어를 찾아 설명하기 위해 진통의 시간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목회자들이라면 꼭 문학전집 한 질 읽어보길 권한다. 직접경험이 어렵다면 간접경험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요새 인문학 열풍인데, 인문학이란 결국 사람을 알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삶의 자리를 이해할 때,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선봉장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 뉴스미션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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