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깨가 결린다

어깨가 결린다 힘들고 피곤하면 어깨가 먼저 축 처진다. 어깨는 바로 힘의 상징이다. 그래서 힘깨나 쓰는 불량한 자를 ‘어깨’라고 하지도 않는가. 어깨가 피곤하다못해 결린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어깨결림은 어깨, 어깨관절과 목 관절 사이, 그리고 견갑골 안쪽 주위에 뻐근한 느낌이나 무거운 느낌, 딱딱한 느낌, 또는 뻣뻣하며 당기고 쑤시는 증상과 더불어 항상 피로하고 불쾌한 증상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어깨죽지가 묵직하고 뻣뻣하다가, 점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심하면 목을 앞뒤로 혹은 좌우로 돌리기 힘들고, 잘 때 통증으로 몇 번씩 깨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은 공부에 집중 할 수 없게 되고, 직장인은 업무를 오랫동안 지속 할 수 없게 되며, 가정주부나 운동선수 등에게도 하는 일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한다. 어깨결림을 단순한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수면습관, 단순한 피로 정도로 생각하고 언젠가 낫겟지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랫동안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뒷목이 결리는 것 이외에도, 뒷머리 부분까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두통, 눈의 피로, 불면, 구토, 오심, 졸음이 계속 오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더 심해지면 온몸의 권태감등 전신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고, 퇴행성관절염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어깨결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초기에는 부적합한 근무자세, 스트레스, 피로, 신경 예민 등으로, 먼저 어깨-목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시작한다.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은 아주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난 근육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목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한 寒 Coldness 찬 기운은 피부와 근육을 움츠러들게 한다. 밖에서 찬 기운이 들어오는게 대부분이지만, 몸안에서 찬 기운이 형성되기도 한다. 증상은 시리고 아프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렇지만 따뜻한 기운이 사라지면 금방 다시 통증이 나타난다 습 濕 Dampness 어깨결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모든 어깨결림에서 기본적인 증상인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원인은 이 습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 심해진다. 초기에는 이 습이 어깨주위에 모이기 시작해서 어깨가 가볍지 않고 묵직하다. 습은 몸안에 필요없는 수분이다. 삼상체질 한의학에서는 수분을 컨트롤하는 중(中)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몸안에 습이 누적된다고 본다. 담 痰 Phlegm 담은 습보다 더 탁하고 끈적거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 담이 경락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으면 그 부분에 신진대사가 잘 안돼 노폐물이 쌓이고, 통증이 생긴다. 우리가 흔히 담 결린다고 할 때의 그 담이다. 담이 적체되어 있는 곳은 뻣뻣하고 어둔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담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는 아픈 부위가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이다. 어혈 瘀血 Blood Stasis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피가 탁해진다. 피가 한곳에 오래 머물면 어혈이 되는데, 이 어혈은 습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거나 관절에 잘 모인다. 어혈이 모이게 되면 근육이 딱딱하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어깨결림이 오래된 경우에는 어혈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어혈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밤에 아프면서 콕콕 쑤시거나 찌르듯이 아프고,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목관 절에 어혈이 있으면 좌우로, 앞뒤로 젖힐 때 당기고 뻣뻣한 통증이 있다. 피는 차면 천천히 움직인다. 따라서 어혈은 추우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칠정 七情 Emotional Stress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기분이 나빠질뿐만 아니라 기운도 빠진다. 따라서 기운이 안 통하고 막히게 되는데(기체), 그러면 가장 먼저 힘이들어가던 어깨와 목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고, 습, 어혈 등이 많이 생기게 된다. 흔히 목줄기가 당기는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음주 飮酒 Alcohol 음주를 과하게 하면 몸에 주독(酒毒)이 쌓이고 몸에 필요 없는 열이 뜨게 되며, 담(痰)이나 습열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음주로 인한 어깨결림의 경우 어깨나 목줄기에 열이 나면서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기혈허 氣血虛 Deficiency of Qi/Blood 목 주변의 근육은 오랜 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조금씩 굳어지게 된다. 그런 상태가 보통 5-6년이상 계속되면 뻣뻣하고 묵직한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로 한의학에서는 습이 많이 모여서 굳어졌다고 본다. 시간이 경과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더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데, 습이 어혈과 함께 굳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이 약하면 기혈도 순환이 잘 안되어 어혈이나 습이 생겨서 어깨결림이 오는 것이다. 기혈이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육체적인 움직임이 적어서 순환이 안 되는 경우이며, 운동부족도 여기에 속한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운전, 잘못된 습관이나 동일한 자세의 지속, 재봉틀이나 다리미, 옷 만들기 등의 고정된 작업도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이 오래 계속되면 근육은 굳어지고 근육과 근막 등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며, 그 결과 울혈 되고 주위의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나 특징적인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두 번째는 과도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육체노동으로 몸이 손상되어 오는 기혈부족이 있다. 즉 신체적 활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회복되는데 필요한 만큼의 기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경우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출처 : Blue 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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