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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래 앉아있으면....

최환 한방칼럼

by 질그릇_pottery47 2015. 12.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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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으면....


신장이 약해진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당뇨병과 비만을 부르고, 수명을 단축시킬지도 모른다. 앉아 있는 걸 좋아하면 신장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더해준다고 의학 정보 사이트 코메디닷컴이 전한다. 최근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팀이 40~75세의 성인 5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이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운동 시간을 조사한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만성 신장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성 신장질환은 혈액의 불순물을 여과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흔히 고혈압, 당뇨병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 만성 신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특이한 것은 남녀 간에 차이가 뚜렷했다는 것이다.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평균 8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이면 여성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 발병률은 30% 넘게 낮아졌다. 그에 비해 남성들은 그보다 효과가 덜해 15% 낮아지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레스터 대학의 토머스 야테스 박사는 “남성은 걷기, 조깅, 러닝머신 달리기 등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강도의 신체활동이 신장 건강에 바람직하며 여성들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질환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허리와 엉덩이에 살이 찐다

사무직 여성들의 흔한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엉덩이와 허벅지 비만이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지방세포가 엉덩이와 허벅지에 집중적으로 축적된다고 믿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지방이 몸 속에 축적되는 이유는 신체의 움직임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움직임이 적은 신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되지 못해 지방이 몰리게 된다. 배, 허리, 엉덩이, 넓적다리에 살이 찌는 것 역시 그 부분이 다른 신체부위보다 운동량이 적기 때문이다. 단지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해서 엉덩이로 지방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앉아서 생활하더라도 유산소 운동으로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을 키우면 아무리 오래 앉아서 생활한다고 해도 엉덩이에 지방이 몰리지 않는다.

운동량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영양대사도 허리•엉덩이살과 관련이 있다. 모든 영양대사는 인체 내의 호르몬 분비에 따라 좌우된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것, 지방을 축적하는 것, 지방을 빼서 에너지로 대사하는 것 모두 호르몬이 관장한다. 이 호르몬의 활성도가 인체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고 빠지는 것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등 성 호르몬의 활동으로 출산 및 수유를 위해 허리, 엉덩이, 허벅지 주위에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반면에 살이 빠질 때는 지방세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얼굴이나 어깨부터 분해되고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하체의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얼굴 살이 먼저 빠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비만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그 다음이 복부 및 허리, 가슴과 팔뚝, 목, 얼굴 등의 순서다. 반대로 살이 빠질 때는 얼굴이나 가슴 등 상체부터 시작해서 복부와 다리 순으로 진행된다.

암 걸릴 확률도 높다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암 발병 위험률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최대 66%까지 높아진다. 앉아 있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결장암 발병 위험률이 24%가량 높아지며, 폐암 발병 위험률은 21%,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률은 32%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앉아 있는 습관과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다른 암 발병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중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습관은 결장암과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률을 각각 54%, 66%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TV를 시청할 때는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과 음료를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라함 콜디츠 박사는 "앉아있는 것이 특정 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은 체중, 염증,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일어서서 몸을 쓰는 활동이 신체에 꼭 필요하다", "직장인이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매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휴식을 취하거나 화장실에 가고, 복도 등을 빠르게 걷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됐다.
출처 : Blue Gull
글쓴이 : blueg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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