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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 _ 검은 책1~2권 세계문학전집

질그릇 사진/독서-읽을거리

by 질그릇_pottery47 2022. 10.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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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서술 전통의 현대적 서술 기법을 더해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오르한 파묵 시간과 문명이

충돌하는 현대 이스탄불에서  사라진 여자와 그 뒤를 쫓는 남자 "인간이 자신으로 사는 것은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파묵적인 답변★

 

 "그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야기들이었다. 앞 못 보는 사람이 익숙한 물건을 찿듯, 이야기를 가지고

그는 어둠속을 헤쳐 길을 찿았다" 

 

변호사 갈립의 아내 뤼야가  짧은 메모만 남긴 채 사라진다. 유명한 칼럼리스터인 그녀의 의붓오빠

제랄 역시 종적을 감춘다. 갈립은 뤼야가 제랄과 함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사랑이자 

친구인 그녀와 질투와 숭배의 대상이 그를 찿아 이스탄불  전역을 헤메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는 이 둘

을 추적 하면서 찿아가는 모든 거리, 집, 식당에서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다시 발견한다. 갈립은 제랄의 

칼럼을 읽으면 그 둘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가, 재랄을 삶을 산다면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을거라 믿게 되고  결국 자신이 제랄의 이름으로 칼럼을 써서 뤼야와 제랄에게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

한다.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와 그녀가 사랑하는 다른 남자의 칼럼이 한장씩 교차하는

<검은 책>은 자아 정체성이라는 파묵의 주제 의식을 실험적 형식으로 풀어내어 큰 파장을 일으킨 문제작

이다. 또한 현대를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에 이슬람 고전을 접목하고, 동서양이 만나는 도시 이스탄불에

얽힌 신화, 전설, 이야기뿐 아니라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 터키의 대중문화와 언더그라운드 문화, 서양

문학을 서로 맞물려 얽히게 해 독자에게 독특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작가 자신이 "한마디로 내 정신 

상태를 설명하는 내 영혼의 혼합체" 라고 한 오르한 파묵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지은이 _ 오르한 파묵    옮긴이 _ 이난아     펴낸이 _(주)민음사  펴냄 _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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