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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손에 든 열쇠

최환 한방칼럼

by 질그릇_pottery47 2015. 10.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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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열쇠


손은 사람의 몸 가운데서 가장 신비한 부분이다. 오래 전의 신문보도이지만, 러시아의 한 젊은 여성이 손가락 끝으로 색채를 식별한다고 했고, 또 다른 여성은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눈은 원래 피부가 변해서 된 것이므로, 손의 특수한 식별 능력은 그 전단계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래 전, 이스라엘에서 온 유리 겔라라는 청년이 한국의 텔리비전에 출연해서 손가락으로 문지르기만 해서 스푼을 굽혀보여 놀라게 한 일을 기억하고 있는 분도 있을 것이다. 중국에는 예로부터 ’천룡일지(天龍一指)의 신(神)’이라는 고사(古事)가 전해온다. 천룡이라는 스님은 누구가 물어도 한결같이 둘째 손가락을 세워보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 했다. 제자 중의 한 사람이 흉내를 내다가 스승에게 손가락을 잘리고는 견성득도했다는 것이다. 손이 지닌 신비함을 암시해 주는 이야기다.

발은 건강의 바로미터며, 발을 보면 신체의 이상유무를 알수 있다는 발전문가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손 또한 인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확실하고, 매우 유용한 건강의 바로미터다. 손금을 보면 그 사람의 수명, 재능, 성격, 운명, 재운, 연애와 결혼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등, 인생사의 길흉화복을 점칠 수 있다는 수상(手相)학자들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적지않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여온 것은 사실이다. 손에는 인간의 문제를 풀어주는 수많은 열쇠가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우리 주위의 손에 한번 눈을 돌려보자. 척추동물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 5 종류로 분류되어서, 저마다 뚜렷한 특색을 보이고 있는데, 사람의 손도 일반적으로 5가지의 모양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그와같은 손을 가진 사람은 공통된 병에 걸리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끝이 네모진 손이다. 이 사람은 대체로 건강하고, 실무적이며, 빈틈없이 꼼꼼하다. 신경통이나 담석증에 걸리기 쉽다.

둘째, 손가락 끝이 약국에서 쓰는 약주걱같이 생긴 손이다. 이 사람은 대단히 정력적인 활동가이며,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기 쉽다. 심장병, 고혈압증, 뇌일혈, 당뇨병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샛째, 손가락 끝이 원추형을 이루고 있는 민감한 손이다. 이 사람은 몸에 유연성이 있으며, 저항력이 강하지만,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네째,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서 낙랑공주의 섬섬옥수처럼 아름다운 손이다. 이 사람은 정신적으로는 섬세하면서 강인한 면이 있지만, 근육계통은 튼튼하지 못하다. 위장질환이나 우울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음체질의 손이다.

다섯째, 어떤 손가락은 주걱형이고, 다른 손가락은 네모졌거나 원추형을 이루고 있는 혼합형의 손이다. 이 사람은 적응력이 뛰어나며, 질병에 대한 방위력이 강하고, 설령 질병에 걸려도 회복이 빠르다.

이러한 손가락 모양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어서, 인간의 노력으로 그것을 자기 기분에 맞게 바꿀 수는 없다. 현재의 건강은 손가락 모양에서보다 손의 상태에서 더 잘 읽을 수 있다. 이를테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 피부, 머리털, 손톱, 손바닥 등의 빛갈이나 윤이 건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손금에도 건강한 표지가 나타난다. 건강한 손바닥은 보기 좋은 연분홍 빛이다. 물론 지문과 장문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어야 건강하다.

셋째, 손의 모양이 어느 것에 속하는 것일지라도, 각각 균형을 유지하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네째, 손바닥의 언덕이 풍만하고, 흉상이 없어야 한다. 다섯째, 손바닥에 불거져 드러나 보이는 핏줄이 없어야 한다. 여섯째, 손톱이 정상적인 모양을 지니고, 흰 손톱이 깨끗하게 나타나 있어야 한다. 일곱째, 손바닥의 기색이 밝아야 한다.

손의 빛갈 정도로 어디가 나빠졌는지 확연하게 꼬집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손가락이 가리키는 관련기관을 알고 있으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건대, 엄지손가락은 생명의 본원에 관여하며, 뇌와 신경계통 및 인체내의 예비 생명력을 표시한다. 정신장애를 보이는 아이 나 죽음이 임박한 환자의 엄지손가락에는 힘이 없다.

집게 손가락은 위장, 간장, 비장, 췌장 등 소화기관을 대표한다. 이 손가락의 뿌리부분이 발달된 사람은 독단적인 성격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무엇이든지 먹어치우는 대식가이기도 한 것은, 이러한 영양기관이 잘 발달해있기 때문이다. 가운데 손가락은 심장, 혈관 등 순환기관과 콩팥을 대표한다. 약손가락은 시각중추를 비롯한 신경계통을 관장하고 있다. 새끼 손가락은 생식기와 폐를 대표한다. 정력을 강화하려면 새끼손가락을 단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새끼손가락만으로 석유 18리터들이 통을 들어올리는 훈련으로 충분하다.

다음은 증상에 따른 손의 변화. 붉은 빛을 띤 손바닥은 심장의 고장이며, 자주빛 손바닥은 순환기 장애다. 손톱에 있는 흰반달모양이 손톱의 1/3이상을 차지하면 뇌일혈을 주의해야 한다. 막쥔 손금을 가진 사람은 혈액이 산성으로 기울기 쉬우며, 뇌일혈을 경계해야 한다. 손바닥의 빛갈이 고르지 못하여 붉거나 흰빛과 자주빛이 어지러우면 간장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출처 : Blue Gull
글쓴이 : Blue G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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