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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임증

최환 한방칼럼

by 질그릇_pottery47 2015. 11. 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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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


정상적인 부부라면 결혼을 해서 임신을 하고 건강한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이를 낳는 것이 축복 그이상의 특별한 일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이를 못낳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불임 환자는 2000년에 약 5만 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2009년 약20만 명으로 4배정도 증가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한국인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1년 넘도록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체로 결혼 후 1년내에 85%정도가 임신을 하게 되며, 임신 가능성은 결혼 1개월 내에 25%, 6개월 내에 70%, 1년 내에 85%정도라고 한다. 이중 불임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는 경우가 34.1%, 남편에게 있는 경우가 13.4%였고, 원인이 분명치 않은 경우가 44.5%로 가장 많았다.

서양의학에서는 여성불임의 원인으로 크게 성교장애, 생식기 이상, 배란장애, 난관폐쇄, 자궁체부 이상 등이 있고, 남성불임의 원인은 성교장애, 정자생산 이상, 정자통로 이상 등을 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을 밭농사에 비유하여, 남성은 씨앗이고, 여성은 그 씨앗이 뿌리내려 자라는 밭이라고 설명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남성의 성기능이 약하거나 정자의 양이 많지 않는 경우도 있겠고, 여성의 자궁생식기의 온도 및 습도가 적당하지 못하고, 너무 차다거나 너무 열이 많거나, 혹은 너무 비만하다거나 너무 말라서 진액이 부족하다거나 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가 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나 기혈이 허약한 상태도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 남성불임의 원인으로는 신장의 수기 및 정(精)의 부족으로 정자 및 정액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와, 원기가 허약하거나 신장에 한기가 있어 정자의 활동저하를 초래하는 경우, 과도한 성행위에 의한 생식능력 저하 및 심리적 불안이나 심신(心腎)의 부조화로 인한 조루등을 남성불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 농사짓는 밭에 비유되는 여성 불임의 원인은 크게 아래와 같이 구분할수 있다.

간기울결(肝氣鬱結)형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기(氣)가 울체되어 활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상태로 임상상 많은 유형이며 증상은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유방이나 유두가 붓거나 통증이 있으며, 한숨이나 화가 잘 나며 항시 우울해지기 쉽다.

신허(腎虛)형
이 유형은 예로부터 불임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인식되어져 왔는데, 신장-자궁생식기의 기능, 난소의 기능이 약하여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배란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주 증상은 생리불순, 성욕저하, 허리나 무릎이 시리거나 아프며, 소변이 이롭지 못하다. 어지럼증이나 귀울림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습담(濕痰)형
비만한 여성이 자궁에 담음(痰飮)이 정체되어 생기며, 증상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럼증, 기운이 없거나 몸이 무거워 자꾸만 눕고싶은 증상 등이 있으며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어혈(瘀血)형
아랫배에 어혈이 뭉쳐있어서 혈액순환이 안되고, 생리불순이 있으며 배란이나 착상이 잘 안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생리통이 극심하고 혈액이 덩어리져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궁한(宮寒)형
신허형과 더불어 불임의 주된 원인이며, 자궁이 너무 차(寒)서 배란이나 수정, 또는 착상이 안될 수 있다. 생리불순, 하복냉통, 대변이 묽고 요통이 있을 수 있으며, 추위를 잘 타고 몸이 찬 사람에게 많은 유형이다. 자궁이 냉하여 불임이 유발되는 경우는 자궁을 따듯하게 하여 임신을 유도한다.

기혈허약(氣血虛弱)형
체력이 약하고 기혈이 부족한 여성이나, 맞벌이부부가 직장생활로 인해 과로가 누적되어 체력이 급격히 약해진 여성은 불임의 위험이 높다. 허약한 경우로 불임이 온 여성은 신체 전반의 기혈을 회복시켜주어야 한다.

불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불임치료를 받는 부부들도 늘고 있는데, 이들 부부들이 최근 체외 수정 시술로 지출한 비용은 1회당 평균 445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드는데, M모여인의 경우 체외수정시술에 약 3만불정도 들이고도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수술 후유증만 남아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한 조사는 불임 치료 중인 여성의 94.6%가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밝히고 있다. 우울증, 신경쇠약 등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진단받은 경우가 27.6%,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계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가 26.5%에 달했다고 한다. 수술시 자궁/질의 손상으로 냉/대하가 심하게 나오는 등 부작용을 앓고 있는 부인들도 적지 않다. 고비용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따르는 병원치료에 앞서 한방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Blue Gull
글쓴이 : Blue G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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