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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겨운 통증

최환 한방칼럼

by 질그릇_pottery47 2015. 11. 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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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통증


말초신경병 통증

이번에는 아주 고질적인 통증을 소개하겠다.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질병이나 말초신경의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성 통증이다. 말초신경병 통증의 증상은 대개 손과 발에서 시작하는데, 감각 소실과 같은 음성증상과 이상감각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양성증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신경손상에 의해 먹먹하고, 남의 살 같고, 나무토막 같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어도 바늘로 찌르는 듯이 따끔거리거나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따르기도 한다.

신경병 통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각과민과 이질통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수준이 낮아져 가벼운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옷이나 바람에 살이 가볍게 스치거나 눌려도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균형감각 및 위치감각에도 손상을 주어 보행 시 모래를 밟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균형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운동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근력 약화를 유발 하기도 한다.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팔 다리를 움직일 때 무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과 장애로 일상생활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아파도 아파도 낫지 않는 정말 지겨운 통증이다. 전체 인구의 약 1-2%정도가 이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말초신경병 통증의 원인

통각은 직경이 가는 유수신경섬유와 수초로 싸여있지 않은 무수신경을 따라 척수로 들어가서 다시 대뇌로 전달된다. 이 말초신경에 손상이 가해지면, 신경은 과민한 상태가 되어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스스로 방전하여 이상 감각을 유발하거나 온도나 촉각을 통각으로 잘못 인식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척수와 대뇌의 신경세포에도 이차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내인성 통각억제 시스템이 점차 소실되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으로 당뇨환자의 약 20%가 신경병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 외에 삼차신경통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추간판 탈출증이나 추간공 협착증 등 신경뿌리질환에 의한 통증이 흔하다. 암 환자에게도 종양이 직접 신경을 침범하거나 항암제의 독성에 의해서, 혹은 방사선치료 후에 신경병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말초신경병 통증의 치료

신경병 통증은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조절되지 않는다. 통증의 원인이 신경계의 과흥분과 내인성 통증억제 경로의 소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하거나 내인성 통증억제 경로를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용량의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아편성 진통제를 사용하게 되며, 마취제 성분이 포함된 젤이나 패취를 부착하기도 한다. 신경병 통증은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동안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만성통증으로 쉽게 발전하기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또 심리적, 외부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도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암 환자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말초신경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암 환자에서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항암 치료제에 의한 부작용이다. 항암치료 이후 약 30-40%의 환자들에서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선 치료 에도 방사선 치료 부위의 국소적인 말초신경 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암의 신경 침범으로도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 Blue Gull
글쓴이 : blueg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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